출근 시간 조정에 휴교 권고까지…역대 가장 쎈 ‘힌남노’, 내일 한반도 상륙

입력 2022-09-0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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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의 마을 도로가 불어난 빗물에 잠겨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오는 6일 새벽 제주를 지나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제공=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도를 시작으로 국내 곳곳이 초강력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진입하면서, 정부가 출근 시간을 조정하도록 권고하고 전국 각 학교에 휴교를 요청했다.

행정안전부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상륙이 임박함에 따라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화요일(6일)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오전 민간분야의 출근 시간 조정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각급 학교는 학교장의 자율적인 판단하에 적극적인 휴교 또는 원격수업을 시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중대본이 3단계로 격상되는 만큼 지자체와 관련 공공기관도 최고 수준의 대응 단계를 가동할 것”이라면서 “해안가, 하천변 등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외출을 삼가시길 거듭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교육부도 장상윤 차관 주재로 ‘시도부교육감 회의’를 열어 학생 안전을 위한 태풍 대처계획 및 학사운영 방향에 대해 점검했다. 특히 시·도교육청에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기상특보 발령 시 휴업, 원격수업 전환, 단축 수업 실시 등을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달 3~17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었던 학교 시설물의 추가 피해가 없도록 안전점검도 실시하도록 했다.

장 차관은 “태풍 힌남노는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줬던 태풍 매미(2003년)와 차바(2016년)의 위력을 능가하는 사상 초유의 초강력 태풍이 될 것이라고 한다”며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예방과 점검을 통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교육시설 피해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우리나라에 상륙한 태풍 중 가장 강한 세력일 지닌 것으로 예상되는 힌남노는 6일 오전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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