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정전에 11만명 대피령까지...‘힌남노’에 쑥대밭 된 日 오키나와

입력 2022-09-0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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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가 4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를 강타하면서 강한 바람에 나무가 부러졌다. (AP/뉴시스)

11호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일본 오키나와현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대규모 정전 사태가 벌어졌으며 강풍으로 인해 시민들이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번 태풍으로 오키나와현에서는 총 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4일 오전 나하시에서 60대 여성이 강풍에 넘어져 경상을 입었고, 오후에는 89세 여성이 강풍에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의식이 흐린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전날에는 나하시에서 70대 여성과 80대 남성이 강풍에 넘어져 각각 팔과 머리를 다쳤다.

NHK 방송은 오키나와 전력을 인용해 4일 정오 기준으로 미야코지마시, 다라마손, 이시가키시 등에서 6340가구가 정전됐다고 전했다.

같은 날 오키나와 나하공항 등에서는 항공편 268편이 취소됐으며 오키나와 본섬과 주변 섬을 잇는 여객선도 전편 결항했다.

오키나와현 서부에 있는 섬 지역 지방자치단체인 이시가키시, 미야코지마시, 다케토미초 등은 한때 주민 약 11만 명에게 ‘피난지시’를 발령했다. 피난 지시는 위험한 장소에서 전원 피난하라는 권고다.

이날 미야코지마에서 초속 40.1m, 이사가키지마에서 초속 37.9m의 강풍이 관측됐다. 구니가미에선 이날 오전 시간당 61.5㎜, 미야코지마에서는 53mm 폭우가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5일 정오까지 규슈 남부에 180㎜, 오키나와와 시코쿠 150㎜, 규슈 북부는 1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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