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 ‘힌남노’ 북상에 오키나와현 강풍, 파도 경고

입력 2022-09-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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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시속 15km 속도로 북상 중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폭우 동반에 재난 위험 높아져

▲3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공항에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비행편 취소 안내가 뜨고 있다. 오키나와/AP뉴시스

일본 기상청이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함에 따라 오키나와현 사키시마 제도와 구메 섬에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를 경고했다.

4일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힌남노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섬 북서쪽 약 200㎞ 해상에서 시속 15㎞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심기압은 950헥토파스칼(hPa)이다. 태풍 중심 부근에서의 최대 풍속은 시속 144km으로 기록됐다.

힌남노는 중심부 동쪽 240km, 서쪽 165km 반경 내에서 시속 90km 이상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8분 오키나와현 미야코 공항에서는 시속 140km 이상의 강한 돌풍이 기록됐다.

구메섬에서는 밤 늦게까지 매서운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본 기상청은 설명했다.

파도도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키시마 제도에서 최고 10m, 오키나와 본섬에서 9m, 다이토지마 지역에서 6m의 파도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키시마 제도와 오키나와 본섬에는 시간당 최대 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자들은 강한 비구름이 형성되면서 재난 위험 가능성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사키시마 제도와 구메 섬, 오키나와 본섬 저지대 주민들에게 산사태와 홍수 등에 대해 경계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이시가키시와 미야코지마시 등 오키나와현 섬 지방자치단체들은 주민들에게 재해 경보 5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피난 지시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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