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태풍 힌남노’ 오키나와, 11만 명 피난 지시…3000여 가구 정전

입력 2022-09-0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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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가키시, 미야코지마시 등 섬 지자체 주민 대피
오키나와 본섬도 오늘 낮 영향권 들 듯

▲일본 오키나와에서 3일 시민이 우산으로 비바람을 막고 있다. 오키나와/AP뉴시스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권에 들어간 일본 오키나와가 주민 11만 명에 피난 지시를 내렸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시가키시와 미야코지마시 등 오키나와현 섬 지방자치단체들은 주민 10만9500명에게 피난 지시를 내렸다.

피난 지시는 재해 경보 5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미야코지마시에선 최대순간풍속 36m/s가 관측됐고, 오키나와 시간당 강우량은 최대 64mm를 기록했다.

또 미야코지마시, 다라마손, 이시가키시 등에서 34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고, 70대 여성이 강풍에 넘어져 다치거나 캠프장에서 시민들이 고립되는 등의 피해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힌남노는 미야코지마시 북북서쪽 약 150km 해상에서 15km/h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50핵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43m/s로 집계됐다.

NHK방송은 “4일 오전 구메지마가 태풍 영향권에 들어갔다”며 “힌남노가 북상을 계속하면서 4일 낮 시간대 오키나와 본섬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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