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태풍 ‘힌남노’ 북상에 “사전에 위험 충분히 안내해 피해 최소화”

입력 2022-09-0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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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중심으로 경찰과 소방 등 협조하라"
"교육청은 재량휴업과 원격수업 적극 검토할 것"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수원 세 모녀 사망사건 관련 긴급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과 관련해 사전 대비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각 지자체에 당부했다.

7일 한 총리는 오후 7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힌남노 대비상황 점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거주하시는 취약 계층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께서는 위험 상황을 인지하시기 어려울 수 있다”며 “지자체를 중심으로 경찰, 소방, 민간단체 등이 협조해 사전에 위험 상황이 충분히 안내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특히 “태풍 영향권에 있는 시ㆍ도 단체장은 위험 상황과 행동 요령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라”며 “재해 취약 지역과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해 인명ㆍ재산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교육청과 학교장은 재량휴업과 원격수업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각 기관은 전기ㆍ수도ㆍ가스ㆍ교통ㆍ원자력 등 기간시설 보호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며 “피해 우려 지역에 사는 시민들은 집 주위에 위험 요소가 있는지 꼼꼼히 살펴 주시고 조치가 필요한 부분은 관계기관에 즉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오후 3시 기준 힌남노는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3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제주도 먼바다를 시작으로 6일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최고 단계 태풍 대응 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고, 이 장관은 오전 10시부터 관계기관과 함께 태풍 예상 진로와 영향 등을 분석하고 대비 태세 점검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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