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AFC 아시안컵 한국 유치 호재…호주 유치 계획 철회

입력 2022-09-02 21:22수정 2022-09-0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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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AFC 아시안컵 트로피 (연합뉴스)

호주가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회 유치 계획을 철회했다.

호주축구협회는 2일(한국시간) "호주는 2023년 AFC 아시안컵 정식 유치 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철회 이유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다만, 제임스 존슨 호주축구협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정부의 지원과 대회 일정을 2024년 1∼2월로 연기할 수 있는지가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호주는 오는 2026년 열릴 예정인 AFC 여자 아시안컵 유치를 추진한다. 호주축구협회는 "2026년 여자 아시안컵 개최에 대해 큰 관심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정에 맞춰 올해 안에 AFC에 공식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호주는 한국, 인도네시아, 카타르와 함께 2023년 아시안컵 유치 의사를 밝혔다. 당초 이번 대회를 열기로 했던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개최를 포기하면서 AFC는 새로운 대회 장소를 물색 중이다.

AFC는 유치 의사를 밝힌 국가들의 공식 개최 신청서를 받고 이달 현장 실사를 진행, 집행위원회를 거쳐 10월 17일 개최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은 호주를 제외한 남은 두 국가와 유치 경쟁을 이어간다. 대한축구협회는 6월 30일 AFC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제출 기한에 맞춰 공식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아시안컵 알림 대사 발대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으로 대회 유치를 위한 홍보를 시작했다.

한편, 1956년 창설된 아시안컵은 4년마다 열리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으로, 한국은 1960년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제2회 대회를 연 이후 63년 만에 대회 개최에 도전한다. 우리나라는 아시안컵 초대 대회와 홈에서 열린 2회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이후로는 4차례 준우승(1972년, 1980년, 1988년, 2015년)을 달성하는 등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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