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15만 명 찾은 ‘차 없는 잠수교’ 축제…이번 주엔 ‘분수멍’ 어떠세요?

입력 2022-09-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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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열린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자료제공=서울시)

이번 주말 차 없는 잠수교에서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3년 만에 돌아온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잠수교 북크닉' 공간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는 4일 열리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서 한강 멍때리기 대회와 잠수교 북크닉 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개막한 차 없는 잠수교 축제는 당일에만 약 15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시는 "잠수교를 자유롭게 걸을 수 있다는 매력과 다채로운 프로그램, 선선해진 날씨까지 더해져 많은 시민들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잠수교 위에서 50팀이 참여해 누가 멍을 잘 때리나를 겨룰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 모집 이틀 만에 약 4000팀이 신청해 8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잠수교에 편안하게 앉아 책을 읽으며 휴식할 수 있는 ‘잠수교 북크닉’은 확대 운영된다. 약 500권의 도서가 배치되며, 그중 어린이도서를 절반 이상으로 마련한다.

잠수교 곳곳에서는 플리마켓, 푸드트럭, 거리공연 등도 즐길 수 있다.

시는 교통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했다. 잠수교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3·7·9호선 고속터미널, 경의중앙선 서빙고역을 이용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 잠수교를 온전히 누리실 수 있도록 매주 일요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올가을에는 잠수교에서 서울의 매력을 만끽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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