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가 휩쓴 日오키나와, 집 무너지고 나무 뽑혀

입력 2022-09-02 09:46

▲닛폰TV 뉴스24 재팬 유튜브 영상 캡처

초강력 태풍 제11호 ‘힌남노’(HINNAMNOR)가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며 비바람이 몰아쳐 주택이 무너지고 나무가 뽑히는 피해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태풍 영향권에 들어선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강한 비바람으로 나무가 부러지고 지붕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쏟아지는 비는 시야를 가릴 정도고 폭풍을 견디지 못한 농산물이 허리가 꺾인 채 땅에 눕기도 했다. 힌남노는 이날 오후부터 2일 밤까지 대만 동쪽, 일본 오키나와 주변 남해상에서 정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힌남노는 ‘매우강’의 풍속으로 대만 남동 해상에서 방향을 틀어 북상을 시작한다. 3일 오전 3시엔 대만수도 타이베이 남동쪽 480km 부근 해상까지 오르며 북진을 계속한다.

우리나라가 영향권에 접어드는 것은 6일 오전 3시로 제주 서귀포 남동쪽 약 60km 부근 해상이다. 풍속은 25m/s 이상 ‘매우강’일 것으로 관측된다.

서귀포 앞 해상을 지난 후 독도까지 직진한다. 이 경로에서 전라남도 일부와 경상북도, 경상남도 등이 태풍 중심 영향권이 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오전 3시는 독도를 지나 320km 부근 해상에서 풍속이 ‘강’으로 낮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