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전반적 하락…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

입력 2022-09-0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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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엔비디아 AI 반도체 수출 제동에 관련주 영향
중국 제조업 PMI 지표 부진

▲일본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 최근 5일간 추이. 1일 종가 2만7661.47.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1일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0.06포인트(1.53%) 하락한 2만7661.47에, 토픽스지수는 27.67포인트(1.41%) 떨어진 1935.49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7.16포인트(0.54%) 내린 3184.98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05.67포인트(2.03%) 떨어진 1만9548.72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293.58포인트(1.94%) 하락한 1만4801.86을 기록했다.

오후 5시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22포인트(0.04%) 오른 3222.89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720.23포인트(1.21%) 상승한 5만8816.83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행보와 그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로 나흘째 하락 마감한 것이 아시아증시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줬다.

일본 증시에서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로부터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첨단 반도체 출하와 관련해 새로운 라이선스를 받을 것을 요구 받았다는 소식에 반도체 관련 종목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CNBC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개발 및 가속을 위한 서버용 GPU 칩셋인 A100과 H100, 서버 완제품인 DGX 등이 라이선스 취득 대상에 포함됐다.

중국 증시는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이 시장조사업체 IHS마킷과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5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0)는 물론 전월(50.4)의 수치를 밑도는 것이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지수가 5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5월 이후 처음이다.

앨빈 탠 RBC캐피탈마켓 전략가는 "연준의 효과가 이제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유럽의 스태그플레이션과 같은 다른 글로벌 요인과 결합해 현재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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