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선사 로열캐리비언, 스페이스X 위성인터넷 도입

입력 2022-09-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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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FCC로부터 서비스 범위 교통수단으로 확대
스페이스X, 첫 번째 크루즈선 선사와 계약 체결
내년 초 설치 완료될 예정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에 필요한 작은 접시가 크루즈선 난간을 따라 줄지어 설치돼 있다. 출처 로열캐리비언그룹 트위터 캡처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 로열캐리비언이 자사 크루즈선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위성 인터넷을 도입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로열캐리비언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가 보유한 세 개 선사 로열캐리비언인터내셔널, 셀러브리티크루즈, 실버시크루즈에 스페이스X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설치를 시작해 내년 초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여행업계에서 지금까지 스타링크 공공 배치 중 가장 큰 규모”라고 강조했다.

로열캐리비언은 자사 유람선 프리덤오브더시에서 스타링크를 시범 운영을 한 뒤 손님들과 승무원들로부터 아주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서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이슨 리버티 로열캐리비언 최고경영자(CEO)는 “스타링크 도입으로 비디오 재생은 물론 영상 통화 등의 통신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로열캐리비언은 가정용 인터넷만큼은 아니지만 이미 상당히 빠른 속도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버티는 “스타링크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스페이스X는 7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비행기, 선박, 자동차 등에 서비스를 확대해도 된다는 허가를 받았다.

이후 하와이항공과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 계약을 체결했고, 로열캐리비언과는 첫 번째 선박 내 인터넷 서비스 제공 계약을 맺은 셈이다.

스페이스X는 올해 초 기준 전 세계에서 4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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