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ESG 전략 및 성과 담은 '기업시민보고서' 발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1일 포스코홀딩스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처음 발간한 기업시민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2018년 7월, 기업 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하고 미래 경영의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며 "변화의 흐름을 선제적으로 포착하고, 혁명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2022년 3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리얼밸류 경영을 위한 구조적 토대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은 "기업 시민 포스코는 세계철강협회 지속가능발전 최우수구성원으로서, 탄소중립을 필두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미래지향적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철강 공정의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통한 저탄소 순환경제 구축에 앞장서는 것"이라며 "지난 반세기 이상 축적한 기술개발 경험과 노하우는 포스코의 소중한 전략적 자산이다. 이를 밑거름 삼아 저탄소 제철공정으로의 대전환에 주력하고 있는 바, 중단기적으로는 전기로 신설, 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독자적인 수소환원제철기술(HyREX) 개발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1 포스코홀딩스 기업시민보고서'는 그룹 차원의 ESG 전략과 정책, 성과는 물론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에너지 등 주요 8개 사업회사의 ESG 경영 현황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홀딩스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그린 투모로우 위드 포스코'(Green Tomorrow, With POSCO)를 그룹의 새로운 비전 슬로건이자, ESG 비전으로 수립했다.
'그린 투모로우 위드 포스코'는 탄소중립으로 대표되는 메가 트렌드 전환 국면에서 친환경 철강, 이차전지소재, 수소사업 등 친환경 미래사회의 완성을 주도하는 사업 정체성 변화와 기업시민의 의미를 담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2030 성장 비전도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지주회사 전환 배경을 시작으로 사업회사별 경영 현황과 지주회사의 역할, 그룹 성장비전과 목표를 상세히 담았다.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Agri-Bio의 7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완성, 신(新)모빌리티 견인, 그린에너지 선도, 미래주거 실현과 글로벌 식량자원 확보 등 5대 지향점을 통해 각 사업회사가 실행하고 있는 사업 전략이 그룹 차원에서 어떤 시너지를 내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포스코그룹이 당면한 ESG 이슈 선정 시, 환경·사회적 영향뿐만 아니라 재무적 영향을 함께 고려한 '이중 중요성 평가'를 처음으로 도입·분석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지난 5월 국내 비금융권 기업 중 최초로 TNFD(자연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에 가입하고, 이와 함께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성과 등을 공개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2022년 포스코는 철강산업에 집중해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 포스코’를 만들기 위해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철강사업회사로 재탄생했다"며 "더욱 신속한 의사결정, 치밀한 경영관리 및 회사의 철강산업에 대한 역량 강화를 통해 수십 년간 쌓아온 철강경쟁력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 포스코’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포스코홀딩스는 향후 연결매출에 따른 ESG 성과 보고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ESG 공시 의무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의 기업시민보고서는 포스코홀딩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