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착수…공사 기간 단축이 관건

입력 2022-08-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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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29년 12월 개항, 사타 결과에선 2035년 6월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정부가 31일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올해 4월 사전타당성조사 결과에서 나온 2035년 6월 개항을 부산시에서 요구하는 2029년으로 얼마나 앞당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지난해 3월 특별법이 제정·공포된 이후 올해 4월까지 사전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았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사전타당성조사에서 제시된 공사 기간·건설공법(매립식, 부유식 등) 등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까지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객관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사전타당성조사에서는 가덕도신공항은 해상공항으로 건설되며 사업비가 13조7000억 원, 개항은 2035년 6월로 제시됐다. 이는 부산시가 요구하는 2029년과 6년 정도 차이가 난다.

부산시 로드맵을 보면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수행하는 패스트트랙 건설 방식으로 2030년 세계박람회 개막 전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관련 전문가와 엔지니어의 면밀한 기술검토를 거쳐 공사 기간 단축방안 등 조속한 건설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용역 진행상황 및 검토내용을 지자체와 수시로 협의해 투명하게 공유하고 해양 지반조사, 수치모형실험, 건설공법 및 장애물 검토, 운항 안전 시뮬레이션 등의 철저한 기술검토도 시행해 신공항의 안전과 품질이 확보되도록 기본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하지만 내년 8월까지 진행하는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조기 개항에 방해물이 될 수 있다. 환경단체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 예정지에는 법적 보호종인 상괭이, 거머리말 등이 서식하고 있다.

국토부는 평가 과정에서 면밀한 해양 및 육상생태조사를 해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따른 불가피한 환경 훼손에 대한 저감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공항 건설 업무를 담당할 사업조직(건설공단 등) 구성 방안도 마련해 기본계획수립 이후 설계·시공이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하동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전문가와 엔지니어들의 기술 검토와 관계기관 및 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공사 기간이 최대한 단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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