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하늘길 다시 열린다"…대한항공, 부다페스트 신규 취항

입력 2022-08-3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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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노선 경쟁력 확보ㆍ동유럽 신시장 개척…두바이ㆍ푸껫ㆍ치앙마이 운항 재개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여행수요 회복에 발맞춰 동유럽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10월 3일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 신규 취항한다고 31일 밝혔다. 인천~부다페스트 노선에는 269석 규모의 보잉787-9 기종이 투입되며 10월 한 달간 주 1회 운항 후 10월 29일부터 주 2회 운항 예정이다.

10월 3일 첫 운항을 시작으로 10월 25일까지 월요일 오전 11시 2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후 5시 5분에 도착하며, 복편은 화요일 오후 7시 15분 출발해 다음 날 오후 12시 5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동계 스케줄로 접어드는 10월 31일부터는 주 2회 오후 12시 2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후 5시 15분 도착하고 복편은 오후 7시 35분 출발 후 다음 날 오후 2시 15분에 도착한다. 단, 10월 29일 항공편은 상기 일정과 다소 상이하다.

대한항공은 2020년 2월 부다페스트 노선의 화물기 취항에 이어, 이번 여객노선 신규 취항을 통해 유럽노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동유럽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헝가리의 수도인 부다페스트는 관광 수요뿐만 아니라 상용 수요도 풍부해 인적교류가 활발한 취항지이다. 도시 곳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깊은 역사와 경관을 자랑하며, 어부의 요새, 부다 왕궁, 국회의사당 등 주요 관광 명소와 아름다운 야경으로 유명하다. 또한, 헝가리 정부의 자동차 제조업 육성과 투자 정책으로 다수의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또한, 대한항공은 여행수요 회복에 발맞춰 지난 2020년 3월 이후 운항이 중단됐던 중동, 동남아 지역의 주요 노선도 잇달아 재개한다.

먼저, 10월 1일부터 인천~두바이 노선에 운항을 재개한다. 인천~두바이 노선은 주 3회 오후 1시 2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후 6시 55분 도착하고, 현지에서 오후 11시 출발해 다음 날 오후 12시 4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두바이는 페르시아만의 최대 도시로 다양한 관광명소와 쇼핑을 즐길 수 있어 늦은 휴가를 계획하는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여행지다. 특히, 두바이는 국적 항공사 중 중동지역에 유일하게 취항하는 도시로서 중동지역 여행의 거점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남아 대표 허니문 여행지로 손꼽히는 태국 푸껫도 10월 1일부터 주 4회 운항을 재개한다. 오후 5시 5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 10시 푸껫에 도착하며, 복편은 오후 11시 20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7시 55분에 도착한다.

푸껫은 깨끗한 자연환경뿐 아니라 스노클링, 바다 낚시 등과 같은 다양한 수상 레저활동과 피피섬과 같은 인근 섬으로의 투어가 가능해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는 휴양지다.

인천~치앙마이 노선도 10월 1일부터 주 4회 운항 예정이다. 오후 5시 5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 9시 30분 치앙마이에 도착한다. 복편은 오후 11시 치앙마이를 출발해 다음 날 오전 6시 2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치앙마이는 해발 500m의 고산지대에 위치해 기온이 태국 내 타 도시보다 평균 5도 이상 낮고, 아기자기하고 한산한 분위기로 한 달 살기와 같은 이색여행객이 즐겨 찾는 여행지다. 또한, 겨울철 추운 날씨를 피해 골프 관광객이 몰리는 동남아 골프 성지로도 유명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해외 여행 수요를 다방면으로 검토해 중단된 여객 노선의 운항 재개 및 공급석 확대 등 고객들의 편의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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