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가처분 인용시 사퇴’ 공개에 이준석 “8월 초 낭만 섞인 결말 가능성 없어”

입력 2022-08-3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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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장제원과 여러 차례 통화 후 사퇴했다”
“정미경 사퇴한 후 어떤 대화도 한 적 없어”
“8월 초 낭만 섞인 결말, 말 그대로 가능성 없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날 이 전 대표 지지 당원들의 모임 '국민의힘 바로세우기'(국바세) 소속 1천500여 명이 비슷한 취지로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도 같은 시각, 같은 법정에서 함께 심문이 진행됐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31일 8월 초 정미경 전 최고위원에게 '가처분이 인용되면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정 전 최고위원이 밝히자 즉각 반발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8월 초 상황의 이야기를 왜 지금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미경 최고위원이 저에게 가처분을 하지 말 것을 종용하면서 이야기하였고 저는 정미경 최고위원에게 가처분을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잘못된 것을 교정하고 사퇴해도 사퇴하는 거지 이건 용납이 안 된다고 이야기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저는) 가처분에 참여해야 한다고 설득하였다”며 “그즈음 장제원 의원과 여러 차례 통화 후에 정미경 최고위원은 본인은 사퇴하겠다며 단독으로 사퇴 기자회견을 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그 이후에 저는 정미경 최고위원과 어떤 대화도 한 바가 없다”며 “물론 가처분 이후에 저자들이 처신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다른 방향성도 가능성이 있었겠지만 지금 방향성을 보면 정미경 최고위원이 언급한 8월 초의 낭만 섞인 결말은 말 그대로 가능성이 없다”고 못 박았다.

앞서 정 전 최고위원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달 초 이 전 대표와 제주도에서 6시간 넘게 독대하며 '당을 위해 대표직을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하지말라'고 설득했는데 이 전 대표가 '가처분이 인용되면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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