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혼조...잭슨홀 미팅 앞두고 관망세

입력 2022-08-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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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 증시가 26일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37포인트(0.57%) 상승한 2만8641.38에, 토픽스지수는 2.99포인트(0.15%) 오른 1979.59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0.03포인트(0.31%) 하락한 3236.22에 장을 마쳤다.

오후 5시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64.18포인트(0.82%) 상승한 2만129.77에, 싱가포르 ST지수는 7.90포인트(0.24%) 오른 3255.28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204.94포인트(0.34%) 뛴 5만8976.5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일본증시는 전날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을 이어 받아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시장에서는 장기 금리 하락 여파로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7% 올랐다.

26일 열리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시장 관망세가 이어졌다.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석하는 경제정책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인상 관련 어떤 신호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중국 경기둔화 전망에 증시가 소폭 하락했지만 기술주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미중 양국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회계감독 관련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증권 당국은 미국에 상장된 자국 기업과 이들의 회계법인이 회계 감사 업무 서류와 데이터를 본토에서 홍콩으로 보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후 미국의 회계 감독기구인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 소속 감사관들이 홍콩을 방문해 중국 기업들의 기록을 현장 감사할 전망이다.

미국은 자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회계를 직접 감사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그러나 중국은 안보를 이유로 자국 기업이 미국의 감사를 받는 것을 반대했다. 결국 미국은 2020년 말 자국 회계기준에 3년 연속 미달한 외국 기업을 퇴출하도록 하는 ‘외국회사 문책법’을 도입했다.

미중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알리바바, 바이두 등 200개 이상의 중국 기업은 2024년 초부터 뉴욕증시에서 퇴출 당할 처지에 몰렸다.

합의가 근접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 상장된 중국 기업의 회계 감독권 문제를 둘러싼 미·중 사이의 오랜 갈등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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