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점수 조작 의혹’ KBS ‘뮤직뱅크’ 제작진, 경찰 수사 받는다

입력 2022-08-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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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물고기뮤직 제공)

KBS2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제작진이 순위 경쟁에서 가수 임영웅의 점수를 조작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뮤직뱅크’ 제작진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임영웅은 지난 5월 13일 방송된 ‘뮤직뱅크’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로 그룹 르세라핌과 함께 1위 후보에 올랐지만, 방송 점수에서 0점을 받으면서 르세라핌 7881점, 임영웅 7035점으로 총점에서 밀려 2위에 그쳤다. 뮤직뱅크는 디지털 음원(전체 점수의 60%), 방송 횟수(20%), 시청자 선호도(10%), 음반(5%), SNS(5%)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이후 팬들을 중심으로 방송 점수 조작 의혹이 일었고, ‘뮤직뱅크’ 제작진 측은 “지난 2~8일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KBS의 TV·라디오·디지털 콘텐츠에 방송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팬들은 순위 기간 내 임영웅의 곡이 라디오에 방송된 사례들을 짚으며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제작진은 “방송 점수 중 라디오 부문은 KBS 쿨FM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집계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 외에는 집계 대상이 아니며 이 기준은 모든 곡에 매주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추가 입장을 냈다.

이후 국민권익위원회에 임영웅이 뮤직뱅크 1위를 하지 못한 배경에 점수 조작 정황이 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사건을 배당받은 경찰은 내사를 진행해왔으며, KBS는 ‘뮤직뱅크’ 방송 점수 채점 기준과 관련 자료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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