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독립기념일 맞춰 로켓 공격...22명 사망

입력 2022-08-2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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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여명 시민 거주하는 중부 지역 마을 기차역 공격
약 50명 정도 부상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평화와 안보 유지에 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보낸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인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로브스크의 채플린 마을 기차역에 로켓 공격을 가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공격으로 22명이 사망하고 약 50명 정도가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대국민 연설에서 “오늘 채플린은 우리 모두의 고통”이라고 강조했다.

채플린에는 약 3500명의 시민이 거주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며칠간 러시아가 이번 주 “특별히 잔인한 일”을 벌일지도 모른다고 경고해왔다. 그는 “러시아의 도발과 잔혹한 타격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24일 독립기념일 전후로 러시아군이 공격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이날은 러시아가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6개월째 되는 날이다.

수도 키이우 당국은 러시아 도발 가능성에 독립기념일을 며칠 앞두고 25일까지 대규모 집회를 금지했다. 많은 키이우 시민들은 도시를 떠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립기념일 기념 연설에서 “2월 24일 러시아는 우리에게 ‘너희가 버틸 가능성은 없다’고 했지만 오늘 우리는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고 있다”며 전쟁을 버티고 있는 모든 이들을 독려했다.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날 사전 예고 없이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하기도 했다. 존슨 총리는 5400만 파운드(약 854억 원) 규모의 군사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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