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화이자 이어 미국서 오미크론 하위변이 겨냥 백신 긴급사용 신청

입력 2022-08-24 11:16수정 2022-08-2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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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도 포함
모더나는 18세 이상, 화이자는 12세 이상 대상으로 신청
승인 나면 9월부터 사용 가능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한 병이 접종소 테이블에 놓여 있다. 미주리/AP뉴시스
화이자·바이오엔텍에 이어 모더나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와 BA.5를 겨냥한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의 미국 내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했다고 23일(현지시간) CNN방송이 보도했다.

모더나는 이날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물론 BA.4와 BA.5를 한 번에 공략하는 2가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신청서를 FDA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FDA는 6월 백신 제조업체에 두 변이를 공략할 수 있는 백신 설계 수정을 권고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FDA의 승인이 나면 지금의 백신보다 더 광범위한 면역을 형성하는 백신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바이오엔텍과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도 전날 BA.4·BA.5 맞춤형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했다. 모더나와 달리 접종 연령 기준은 12세 이상이다. 화이자 측은 더 나아가 생후 6개월~11세 아동을 위한 BA.4·BA.5 맞춤형 2가 백신의 긴급사용 신청을 위해 FDA와 협력 중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9월 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회의에서 2가 백신 승인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백신을 접종하려면 FDA 승인과 ACIP의 권고가 필요하다.

모더나와 화이자 모두 FDA 승인이 나면 9월부터 개량 백신의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영국은 15일 세계 최초로 모더나의 2가 백신을 승인했다. 모더나는 6월 2가 백신으로 4차 부스터샷을 접종하면 오미크론 변이 중화항체가 8배 증가한다는 내용의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의 약 90%가 BA.5다. 지난 11~17일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약 9만5000명으로 최근엔 백신 접종으로 항체 형성 인구가 늘어 과거보다는 입원, 사망 사례가 줄어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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