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日 원전 오염수 방류에 상황별 대응책 마련ㆍ수산업 피해 최소화"

입력 2022-08-2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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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근 수협중앙회 지도경제대표이사(사진 가장 오른쪽)는 23일 일본 원전오염수대응단 회의를 개최하고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수협중앙회)
수협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와 관련해 상황별 대응책을 마련하는 한편 수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정부·지자체와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수협은 23일 日 원전 오염수 대응단 전체 회의를 열어 주요 현안사항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수협의 日 원전 오염수 대응단은 日 정부의 해양방출 계획에 대한 대응 활동 전개, 수산물 안전관리체계 구축 및 소비촉진 등을 위해 지난해 5월 홍진근 지도경제대표이사를 단장으로 2개 팀 6반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 수협 대응단은 △정부, 국회에 어업인 보호 대책 마련 촉구 △수산물 안전성 언론홍보 활동 전개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체계 구축 △수산물 소비촉진 대책 마련을 주요 추진과제로 정하고 후속 조치를 이어가기로 했다.

수협은 지난해 4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가 결정된 후 일본대사관 항의방문, 전국 권역별 규탄대회 실시, ICA 수산위원회 항의 성명서 발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 일본은 주변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22일에는 일본 원자력 규제위원회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시설 설계·운용 관련 실시계획안’을 공식 인가한 데 이어 이번 달 4일 오염수 방류를 위한 해저터널 공사에 착수했다.

내년 6월께 해저터널 공사가 완료되면 오염수를 30~40년간 방류할 계획임에 따라 우리나라 국민의 수산물 안전에 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수산물 소비위축 등 수산업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협 관계자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가 가시화된 만큼 상황별 구체적 대응책을 마련하고, 정부·지자체와 협력해 수산업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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