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45.5원에 마감...금융위기 후 최고치

입력 2022-08-23 16:14수정 2022-08-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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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국민은행)

원·달러 환율이 1345원을 돌파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7원 오른 달러당 1345.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0원 오른 1341.8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34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해 전날 기록한 연고점(1340.2원)을 경신했다.

이러한 환율 수준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29일(고가 기준 1357.5원) 이후 약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종가 기준으로는 2009년 4월 28일(1356.80원) 이후 가장 높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통화 긴축 의지를 재강조하고 나선 데다, 유럽의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며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 영향으로 글로벌 달러화 가치가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외환 당국은 이날 오전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에 기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 과정에서 역외 등을 중심으로 한 투기적 요인이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며 구두개입에 나섰다. 직후 환율은 하락 전환하며 1337.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환율은 오후 들어 다시 상승 전환하며 134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하다, 장 막판 1346.6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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