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의 물가 관리 사안도 점검 필요
국민의힘 물가 및 민생안정 특별위원회(이하 물가특위)는 23일 추석 민생안정대책으로 행정부 각 부처에 “공급물량이 충분하다는 시그널을 계속주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추석 이후에도 물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류성걸 국민의힘 물가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제9차 물가특위 회의를 열고 그동안 정부에서 발표했던 추석 민생안정대책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각 정부 부처에서는 추석 민생안정대책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특히 밥상물가와 관련해서는 배추•무•양파•마늘•감자 등의 공급을 확대하고, 소•돼지고기 도축수수료를 지원하는 등 주로 공급 위주의 대책이 발표됐다.
류 위원장은 “물가와 관련해서 생산량 위주의, 즉 공급 위주의 대책 많다”며 “결국 공급이 필요하다는 건 소비가 공급보다 많기 때문”아러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간별 소비량 분석을 통해 얼마만큼의 공급이 필요한지 정확히 추계해 달라고 농림축산식품부에 요구했다.
할인쿠폰, 대형마트•농협 자체할인 등에 대해선 “할인마트에 가보면 판매가 다 됐다고 하면서 꼭 필요한 사람이 적용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저소득층이 혜택을 받을 수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류 위원장은 특히 “각 품목별 공급물량이 충분하다는 시그널을 행정부서 계속 나타내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모든 부처에 “기대 인플레이션 물가 상승률이 4.7%에서 올 8월 4.3%로 줄었다”며 “이는 물가가 하향 안정될 것이라는 지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리적으로 공급물량이 충분하다는 취지의 발표가 계속 있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그는 추석 이후에도 관리해야 할 물가 관련 사항에 대해서도 미리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회의가 끝난 뒤 류 위원장은 취재진에 “오늘까지 하면 추석이 18일 정도 남았다”며 “그 사이 시간이 될지 모르겠지만, 추가로 회의를 더 할지 한 번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