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직 수행원 임세영’ 폭로에 강경 대응 시사 “책임묻겠다”

입력 2022-08-2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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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수행원 임세영 씨 “이준석, 못 먹는 밥에 재 뿌리며 너 죽고 나 죽자는 행동”
이준석 “6년간 교류 없었어...꼭 책임 묻겠다” 강경 대응 시사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7일 오후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후 법원을 빠져나오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21일 자신의 과거 행태를 폭로한 전직 수행원 임세영 씨에 대해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임 씨는 이날 이 전 대표의 행실을 폭로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6년 전 처음 선거 나갔을 때 한 달 정도 수행했던 분이 여기저기 많은 말을 하고 다닌다”며 “저는 이분과 그 이후로 6년간 교류가 없다. 하물며 저희 부모님은 항상 오해를 살까 선거기간에 도우러 오실 때 외에는 지역구 당원들과 따로 교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부모님은 저에게 정치활동의 선택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며 “당연히 찾아오셔서 그런 말씀을 하실 일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중에 감당 못할 이야기를 다 하고 있는데 다 모아서 꼭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의 수행원이었던 임 씨는 이날 오전 이 전 대표에게 성 상납을 제공한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대리인 강신업 변호사의 페이스북을 통해 증언 8가지 폭로했다.

임 씨의 증언에는 ‘선거 운동 중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신규 당원에게만 인사한다’, ‘본인이 다리 아플 때 핵심 당직자에게 목발을 얻어 사용해놓고 그 당사자가 사무실 와도 모르는 척 한다’ 등 이 전 대표의 행실을 비꼬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또 ‘최근에 이준석 행동을 보고 부모님이 찾아와서 울며불며 자제하라고 사정을 해도 이준석을 말을 듣지 않았다’는 등 이 전 대표의 부모님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임 씨는 “이준석에 대한 저의 생각은 못먹는 밥에 재나 뿌리며 너죽고 나죽자는 행동, 개인 형사비리사건(성상납 증거인멸 무고죄) 등이 이준떡(석) 정치생명에 치명적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한 번 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철저하게 대응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임 씨에게 보내는 문자 사진도 올렸다. 해당 사진에는 이 전 대표가 임 씨에게 ‘사실 믿기지가 않는데 강신업씨가 세영씨가 했다고 하는 이야기 다 본인이 직접한 거 맞지요?’라며 ‘그리고 이봉규TV에서 나온 것들도 다 책임질 수 있지요? 정정할 것이 없으면 바로 대응 들어가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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