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싱가포르서 해외 최대 투자자들 만나 의견 청취

입력 2022-08-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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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 및 '싱가포르투자청' 간담회 개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제공=포스코그룹)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스코홀딩스의 해외 최대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경영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주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19일 최정우 회장이 싱가포르를 방문해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 Rock)과 싱가포르투자청(GIC, Government of Singapore Investment Corporation)의 투자 책임자들을 차례로 만나 포스코홀딩스의 △경영 및 재무건전성 제고 성과 △미래 성장사업 진행현황 및 계획 △지배구조의 투명성 △주주환원정책 등에 관해 설명하고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최정우 회장은 "지난 4년간 포스코그룹은 핵심사업에서 수익성과 경쟁력 향상에 매진하는 동시에 비핵심사업의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개선시켜왔다"며 "그 결과 포스코를 비롯해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등 주요 회사들이 역대 최고 매출과 이익을 달성했으며, 국제 신용평가사도 포스코홀딩스의 신용등급을 10년 만에 상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의 사업 정체성 변화를 위해 미래 신사업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우수한 사업성과와 성장 비전을 바탕으로 주주 친화정책 및 소통을 강화해 주주들의 신뢰와 기대에 더욱 부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철강부문은 미래차 전용 강판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친환경 생산기술 역량을 높여 더욱 경쟁력 있는 사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더욱 집중해 리튬, 니켈, 리사이클링 등 원료, 소재 사업을 수직계열화해 세계 최초로 이차전지 소재 Full 밸류체인을 구축 중이며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동안 추진해 온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생산 설비들이 차례로 준공, 가동할 계획이어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말에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 2023년에는 광석리튬 공장, 2024년에는 염호리튬 공장이 차례로 준공 및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이차전지 소재 사업 밸류데이를 개최해 2030년까지 리튬 30만t(톤), 니켈 22만t, 양극재 61만t, 음극재 32만t을 생산해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만 매출액 4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홀딩스는 주주환원정책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2020년에는 실적 연계 배당정책을 도입해 주당 8000~1만 원 수준으로 지급하던 배당금을 지난해 1만7000원까지 대폭 상향 지급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이미 8000원을 배당했다. 또 지난 12일에는 이사회를 열어 2004년 이후 18년 만에 약 261만 주(6722억 원 수준)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자사주 소각 6722억 원, 배당 총액 6068억 원 등 상반기에만 총 1조2800억 원 수준의 주주환원을 시행했으며, 내년 초에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3년간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새롭게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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