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의 신작 액션영화 ‘불릿 트레인’은 일본 신칸센에 탑승한 킬러 레이디버그(브래드 피트)가 의문의 서류 가방을 확보하라는 미션을 받으며 시작하는 이야기다. 전 세계에서 모인 소시오패스 킬러들(조이 킹, 애런 테일러 존슨,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배드 버니)과 예상치 못한 경합을 벌이며 최종 승자를 가리는 코믹 기반의 액션 블록버스터다.
‘데드풀’, ‘아토믹 블론드’, ‘분노의 질주: 홉스&쇼’ 등을 연출한 데이빗 린치 감독의 신작으로 북미에서는 5일(현지시간) 개봉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매출액 5900만 달러(한화 약 781억 원)를 기록 중이다.
25일 정식 개봉을 앞두고 주연 배우 브래드 피트와 애런 테일러 존슨이 19일, 20일 내한 행사에 참석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멜 깁슨도 같은 날 액션 영화 ‘파나마’를 선보인다. 전직 해병대원 베커(콜 하우저)에게 비밀 임무를 전달하는 CIA 비밀요원 스타크 역으로 분할 예정이다.
‘델마’, ‘라우더 댄 밤즈’ 등 작품성 있는 영화의 연출자로 잘 알려진 요아킴 트리에 감독의 로맨스물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도 관객과 만난다. 의학을 공부하던 스물 아홉살 율리에(레나테 레인스베)가 파티에서 우연히 만난 만화가 악셀(앤더스 다니엘슨 리)과 사랑에 빠지고 어긋나는 과정을 다루면서 지난해 열린 제74회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아사쿠사 편’도 개봉한다. 코로나 기간 동안 애니메이션 장르로서는 흔치 않은 21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팬덤의 호응을 끌어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의 스페셜 시리즈 중 한 편이다. 9월 중 ‘귀멸의 칼날: 장구저택 편’도 연이어 극장행에 나선다.
24일에는 프랑스 대표 배우 줄리엣 비노쉬가 전에 본 적 없는 거친 얼굴을 드러내는 범죄 스릴러물 ‘파라다이스 하이웨이’가 공개된다. 감옥에 갇힌 동생 목숨값을 위해 불법 화물을 밀반입하는 베테랑 트럭 드라이버 샐리 역을 맡았다. 영화는 마지막 화물로 떠맡게 된 소녀 때문에 FBI와 갱단에게 추격당하는 여정을 다룬다.
밀실 탈출 스릴러라는 설정으로 1997년 개봉 당시 세계적 흥행에 성공한 ‘큐브’의 일본 리메이크작도 개봉한다. 서로 연결된 정육면체 방에 갇힌 6명의 생존자가 화염, 창살, 레이저 등 기상천외한 공격을 피해 방에 기재된 숫자의 비밀을 풀고 자신의 목숨을 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