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미 원유 재고 감소에 4거래일 만에 상승...WTI 1.8%↑

입력 2022-08-1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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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간 원유재고 감소폭 예상보다 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8달러(1.8%) 오른 배럴당 88.1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1.31달러(1.4%) 뛴 배럴당 93.65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2일로 끝난 주간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71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S&P글로벌커머디티인사이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70만 배럴 감소를 넘어서는 감소 폭이다.

EIA에 따르면 휘발유 재고는 460만 배럴 감소했지만, 정제유는 80만 배럴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휘발유 재고가 170만 배럴 감소하고, 정제유가 4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앞서 미국 석유협회(API)는 전날 미국 원유 재고가 지난주 44만8000배럴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타이케 캐피탈 어드바이저의 타리크 자히르 이사는 마켓워치에 "유가가 가격을 유지할 것이며,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가격이 단기적으로 상승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란의 핵 합의 진전에 대한 관망세는 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로비 프레이저 슈나이더일렉트릭 글로벌 리서치 담당자는 "이번 주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미국과 이란이 수개월 간의 협상 끝에 이란과의 새로운 핵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느냐다"고 말했다. 이란 핵 합의와 관련해서는 참가국들이 유럽연합(EU)의 중재안에 대한 이란의 답변서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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