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MC로 나선 SBS 예능 ‘식자회담’이 2%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 방송된 ‘식자회담’ 1회 시청률은 2.2%로 집계됐다.
‘식자회담’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들이 가지는 경제적 측면에 대해 다양한 시각과 사례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최태원 회장과 함께 전현무, 이찬원이 MC를 맡았다. 이날 최태원 회장은 매운 음식을 먹으면 탈이 잘 난다며 자신을 ‘맵찔이’라고 칭하는 등 MC로서 친근감 있게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이번 방송에서는 해외에서 인기를 끈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 전 세계에 450 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의 성공 사례가 소개됐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불닭볶음면의 매운맛을 위해 2년 동안 2t이 넘는 소스를 만들었다는 제품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김숙진 CJ제일제당 브랜드그룹장은 현지화 과정에서 나라마다 다른 식자재와 식문화를 바탕으로 디테일하게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명욱 파리크라상 대표는 60일 동안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반죽 기술로 다품종 생산을 시스템화해 세계 어느 점포에서나 똑같은 맛을 낼 수 있게 했다며 표준화와 대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 세 기업인은 한식의 산업화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며 세계적인 프랜차이즈를 탄생시키기 위해서 국가적인 브랜딩과 과학 기술, 전략적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식자회담은 SBS와 지역 민방을 통해 6주간 차례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