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에 첫 임신, 둘째는 화장실에서 낳아…‘고딩엄빠2’ 출연한 ‘중딩엄마’ 사연

입력 2022-08-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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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고딩엄빠2’에서 ‘중딩 엄마’ 강효민의 파란만장한 사연이 공개됐다.

16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11회에서는 강효민이 출연해 4남매를 낳아 키우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16세에 첫 아이를 낳은 강효민의 사연이 재연 드라마 형식으로 그려졌다. 중학교 2학년 재학 당시, 강효민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학교 밖으로 맴돌았고 우연히 만난 남자친구와 교제하던 중 임신했다. 하지만 남자친구의 잦은 외도로 결국 헤어졌으며, 16세에 첫 아이를 낳았다. 강효민의 친정엄마도 같은 시기 늦둥이를 임신해, 강효민의 남동생과 첫째 아들이 동갑내기가 된 일도 벌어졌다.

육아에 지친 강효민은 충동적으로 가출을 했고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났지만, 과도한 집착으로 곧 헤어졌다. 문제는 강효민이 둘째를 임신한 줄 전혀 몰랐다는 데 있었다. 그는 화장실에 갔다가 평소와 다른 고통 때문에 출산 직전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며 “배도 안 나오고 입덧도 없었다. 그저 생리불순인 줄 알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두 아이 엄마가 된 강효민은 이후 마음을 다잡고 육아에 전념했지만, 첫째 아이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알게 된 친구로부터 무려 14번의 고백을 받게 됐다. 강효민은 그 친구와 “작년에 혼인신고를 해 함께 살고 있다”고 밝히며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강효민과 남편 김상혁의 일상이 공개됐다. 김상혁은 이른 아침 눈을 뜨자마자 일터인 닭 공장으로 출근했다. 강효민도 분주하게 네 아이의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10살인 첫째 아들 진석이는 엄마를 도와 둘째 진수, 셋째 지율이, 생후 9개월인 막내 하율이를 의젓하게 챙겨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강효민은 진석이와 놀이터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이때 진석이는 조심스럽게 “엄마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며 친부에 대해 질문했다. 당황하던 강효민은 이내 친아빠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주며 진석이의 마음을 풀어줬다. 진석이는 “엄마든 아빠든 화가 나면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며 “기분이 안 좋으면 둘 다 자신의 의견을 말로 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을 건네 지켜보던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박상희 심리상담가와 이인철 변호사는 “정말 대단한 아이다”, “진석이가 선생님이네”라며 감동했다.

집으로 돌아온 강효민과 진석이, 그리고 김상혁은 ‘행복한 가족을 위한 십계명’을 함께 작성하며 새 출발을 다짐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강효민·김상혁 부부는 돌연 ‘다섯째 아이’를 언급해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한편 ‘고딩엄빠2’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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