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일부 ‘호우경보’…폭우에 도로·상가 침수

입력 2022-08-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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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제주도 산지·남부·동부에는 호우경보, 제주도 북부·서부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출처= 기상청)
제주에 시간당 최대 50㎜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 산지·남부·동부에는 호우경보, 제주도 북부·서부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산지 호우경보로 이날 한라산은 7개 탐방로 모두 전면 통제된 상태다.

또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한밤중 폭우로 상가가 침수되고 하수 역류로 도로가 잠겨 배수 작업이 이뤄지기도 했다.

기상청은 남쪽에서 유입되는 덥고 습한 공기와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가 제주에서 만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제주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20.8mm, 서귀포 92.4mm, 성산(동부) 117.1mm, 한라산 남벽(산지) 230.5㎜, 영실(산지) 209.5㎜ 등이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에 이날 밤까지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20~70㎜, 많게는 120㎜ 이상이다.

기상청은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피해가 없도록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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