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소매업체 실적 호조에도 혼조...다우 0.71%↑

입력 2022-08-1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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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홈디포 실적 호조에 주가 강세
다른 소매업체도 동반 오름세
경제지표 엇갈리면서 증시 상승세는 제한돼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월마트와 홈디포 등 소매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도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9.57포인트(0.71%) 오른 3만4152.0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06포인트(0.19%) 상승한 4305.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50포인트(0.19%) 내린 1만3102.5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매기업의 실적 호조에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나스닥은 엇갈린 미국 경제지표 결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전망이 흐릿해진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매 기업들의 실적은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지출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인식되면서 이날 월마트와 홈디포 실적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었다.

이날 월마트는 7월 말로 끝난 회계 2분기 월마트의 주당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 오른 1.8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 1.62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4% 증가한 153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실적 호조에 월마트 주가는 5.11% 뛰었다.

또 다른 소매업체인 홈디포는 2분기 매출액이 437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문가 전망치 433억6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동일 점포 매출은 5.8% 증가했다. 이날 실적 호조에 홈디포 주가는 4% 넘게 올랐다.

두 소매업체의 실적 호조 소식에 타깃(4.57%)과 로우스(2.92%)의 주가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타깃과 로우스도 17일 실적을 발표한다. 베스트바이와 배스앤바디웍스, 메이시스 등 다른 소매업체도 이날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희비가 엇갈렸다. 이날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신규주택 착공은 전월 대비 9.6% 감소한 연율 144만6000채(계절 조정)로 나타났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2만 채)를 밑도는 것이다.

7월 산업생산은 도매 물가 상승과 공급망 차질에도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인 0.3% 증가를 웃돌았다.

인테스리티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조 길버트는 "현실적으로 시장이 현 수준에서 묶여있다"면서 "연준이 가장 최근의 경제 데이터를 어떻게 인식할지에 대해 상당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징 종목으로 씨티그룹이 매도의견을 냈던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는 주가가 3% 이상 떨어졌다. 반면 최근 밈 주식으로 꼽히는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 주가가 29.06% 급등했다. 주가는 장중 한때 70% 이상 폭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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