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5인치 커브드 게이밍 스크린 '오디세이 아크' 출시

입력 2022-08-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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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화면의 크기ㆍ비율ㆍ위치 등 자유롭게 조절 가능
"더 큰 제품도 검토"…게임하면서 스트리밍ㆍOTT 시청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차세대 게이밍 스크린 '오디세이 아크'를 선보이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영국을 시작으로 커브드 게이밍 스크린 ‘오디세이 아크(Odyssey Ark)’를 전 세계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디세이 아크는 1000R(반지름 1000㎜인 원이 휜 정도) 곡률의 55형 스크린이다. 삼성전자는 마치 우주선에 앉아 있는 듯한 몰입감과 게임ㆍ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이 제품은 세로형 ‘콕핏 모드’와 스크린 내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와 비율로 화면을 조절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등 기존 게이밍 스크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폼팩터를 제시한다.

신제품은 △HAS(높낮이 조절) △Tilt(상하 각도 조절) △Pivot(가로ㆍ세로 전환) 등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스크린을 최대 4개(세로 모드의 경우 3개 화면)로 분할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뷰를 지원해 게임과 라이브 스트리밍 중계 시청 등 다양한 활동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오디세이 아크는 4K 해상도에 165Hz 고주사율과 GTG 기준 1ms(0.001초)의 빠른 응답속도를 지원하는 등 대형 스크린 중 최고의 게임 성능을 탑재했다. 55형 게이밍 스크린으로 165Hz의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것은 이 제품이 처음이다.

신제품에는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인 ‘삼성 게이밍 허브’가 내장돼 있어 사용자는 별도 기기 연결이나 다운로드, 저장 공간의 할애 없이 클라우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신제품은 ‘플렉스 무브 스크린’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게임 화면의 크기와 비율, 위치를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오디세이 아크가 화질 측면에서도 최고 사양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오디세이 네오 G9에서 선보인 ‘퀀텀 미니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고 AI 기반 ‘인공지능 신경망’과 14비트(1만 6,384단계)로 밝기와 명암비를 제어할 수 있는 ‘콘트라스트 맵핑(Contrast Mapping)’ 기술을 탑재했다.

오디세이 아크는 60W 2.2.2채널 기반의 돌비 애트모스와 ‘사운드 돔 테크’를 적용해 몰입감 있는 음향도 제공한다.

이밖에 4개의 HDMI 2.1와 주변기기 연결선을 한 곳에 정리할 수 있어 편리한 원 커넥트 박스, 회전 가능한 월마운드 브라켓 등 편의기능을 제공한다. 또 게임 화면의 색상을 자동으로 인식해 스크린의 빈 화면에 패턴 색상을 맞춰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액티브 엠비언트’ 와 측∙후면 라이팅을 동기화 해주는 ‘이클립스 라이팅’ 등 게임 화면과 연동한 전용 UX(사용자경험)도 탑재했다.

이날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정강일 상무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사람들의 몰입감, 경험에 대한 욕망은 한계가 없는 것 같다"며 "(모니터 크기가) 더 커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고 이번 제품을 통해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제품은 이달 24일부터 삼성닷컴을 통해 사전판매를 시작한 후 다음 달 7일부터 전국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오픈 마켓에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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