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폴더폰, ‘갤Z4’보다 낫다고 자랑하더니…“그냥 넘어가네”

입력 2022-08-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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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폴드2로 보이는 폴더블 기기가 90도 이상의 각도로 화면을 넘기자 ‘벌러덩’ 하고 뒤로 넘어갔다. (출처= 유튜브 ‘폴드유니버스’)
삼성전자의 ‘갤럭시Z4’를 겨냥해 출시한 샤오미의 폴더블폰 ‘믹스폴드2’가 스펙 논란에 휩싸였다.

유튜브 채널 폴드유니버스는 14일 ‘샤오미 믹스폴드2 플렉스 모드 실패’라는 제목의 영상 두 편을 게시했다.

‘플렉스 모드’(Flex mode)란 노트북 등의 접이식 기기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화면을 펼친 채 영상 시청과 사진 촬영 등을 할 수 있는 기술로, ‘프리 스탑’(Free Stop)이라고도 불린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4의 경우 별도의 거치대가 없어도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폴더를 펼친 채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영상에 따르면 믹스폴드2로 보이는 폴더블 기기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인 ‘플렉스 모드’를 구현하지 못했다.

해당 기기는 90도 미만의 각도에서는 화면이 고정된 상태를 유지했지만, 각도가 직각을 넘어가면 금세 ‘벌러덩’ 하고 뒤로 넘어갔다.

앞서 샤오미는 11일 믹스폴드2를 출시했다. 이날은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4’를 선보인 다음 날로, 샤오미가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4’를 의식해 출시 일정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 레이 쥔 샤오미 CEO는 제품 공개 행사에서 믹스폴드2를 “두께가 11.2㎜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이라고 소개하며 삼성전자를 겨냥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외신은 믹스폴드2를 ‘갤럭시폴드4의 완벽한 경쟁작’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전작부터 단점으로 지적돼왔던 힌지(경첩)의 기능이 개선되지 않았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90도 이상 넘길 때 뒤로 넘어가는 걸 막을 수가 없네”, “폴더블폰인데 프리스탑이 안 되면 어떡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큰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버튼 누르면 펼쳐지면 좋겠다”등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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