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세리에A 데뷔전 풀타임 소화…팀 5-2 대승

입력 2022-08-1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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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오른쪽) 경기 모습(EPA연합뉴스)

김민재(26·나폴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데뷔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의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 경기장에서 열린 엘라스 베로나와 2022-2023시즌 세리에A 1라운드 원정 경기에 왼쪽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지난달 튀르키예(터키)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이탈리아 무대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것은 물론 전반 13분에는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로 중원에서 상대 페널티 지역까지 공을 끌고 들어가기도 했다.

경기 내내 적극적으로 경합을 펼친 그는 후반 추가 시간 경고를 받기도 했다.

나폴리는 이날 베로나를 5-2로 완파하고 승점 3을 수확했다.

후반 초반까지는 접전이었다. 경기는 나폴리가 압도했는데 의외로 팽팽했다. 선제골도 베로나 차지였다.

전반 29분 나폴리는 코너킥 상황에서 1차 커트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공은 비어 있던 케빈 라사냐에게 갔고, 라사냐는 손쉽게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나폴리는 전반 37분 동점을 만들었다. 후방 빌드업부터 시작된 공격으로 오른쪽 측면을 통해 연결된 공이 크바라트스켈리아의 헤더로 연결됐다. 전반 추가 시간엔 오시멘의 역전골이 나오며 나폴리는 2-1로 후반을 시작했다.

그러나 베로나는 만만치 않았다. 후반 3분 토마스 앙리가 오른쪽에서 높이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앞에 김민재가 있었지만 걷어내기엔 공이 너무 높았다.

동점은 오래가지 못했다. 7분 뒤, 김민재가 수비 진영에서 공을 걷어내자 나폴리는 역습을 전개했다. 지엘린스키가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나폴리가 재역전했다.

추가골은 후반 20분에 나왔다. 로보트카가 중원에서 공을 잡아 전진 드리블로 치고 나가 골까지 완성시켰다.

경기 막판이 가자 베로나 수비는 집중력을 잃었다. 나폴리는 후반 34분 마테오 폴리타노, 후반 38분엔 아담 우나스의 골로 5-2 대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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