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내린 뒤, 총으로 극단 선택
▲14일(현지시간) 미국 국회의사당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아 파손된 차량이 트럭에 실려가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승용차를 탄 한 남성이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의회 경찰은 성명을 통해 “리처드 A. 요크 3세라는 이름의 남성이 국회의사당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은 뒤 차에서 내렸다”며 “그가 차에서 내린 뒤 차는 불길에 휩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가 차에서 내린 뒤 경찰이 다가가자 그는 허공에 총을 몇 발 쏜 뒤 스스로에게 총을 쏴 자살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응사격은 하지 않았다”며 추가로 다친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미국에선 지난해 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에 난입해 공격한 사건 이후 공공건물과 공무원을 향한 폭력 사태가 증가하고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이번 사건도 FBI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을 압수 수색한 후 정부 관련 건물에 대한 공격과 테러 가능성에 관해 경고한 상황에서 일어났다.
이날 저녁 기준 경찰에 따르면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경찰은 “상‧하원이 모두 휴회 중인 만큼 이 남성이 국회의원을 노린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11일엔 한 무장 괴한이 미국 연방수사국(FBI) 신시내티 지부 건물에 침입하려다 총격전 끝에 사살되는 일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