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美상원 동아태소위원장에 "동맹강화 의회 각별한 지원 부탁"

입력 2022-08-1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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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인 에드 마키 의원을 접견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미국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인 에드워드 마키 의원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미 의회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접견에서 "한미 양국은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가치를 수호하는 파트너로서 기후변화·과학기술·산업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키 의원은 미 상원에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원외교를 총괄하는 인사이자 의회 내 코리아스터디그룹 일원으로서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으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이 군사안보를 넘어 경제안보·기술 동맹으로 확장하는 만큼 최근 미 의회가 채택한 '반도체 및 과학지원법'을 기반으로 미국에 투자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도 충분한 혜택을 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 청년들의 방문취업 비자 문제가 해결돼 현지 반도체 생산공장 조기 안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미 의회의 각별한 관심도 당부했다.

마키 의원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윤 대통령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최근 반도체법이 (미국에서) 통과돼 양국 관계가 경제적·전략적으로 심화할 것이다. 양국 관계에 있어 최고의 날은 미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21세기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훨씬 더 좋은 시절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의 리더십과 역할로 양국 국민들의 밝은 미래가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마키 의원에게 "3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하원에서, 그리고 또 10여 년 이상을 상원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한일 경제협력을 위해 많이 애써준 점에 대해 국민을 대표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미 상원에서 우리 한국 문제를 담당하기에 꼭 한번 빠른 시일 내에 우리 의원님을 뵙고 여러 말씀을 나누고 싶었다"며 "이렇게 (용산 청사에) 와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와 관련해 양국이 기술개발과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의 문제 해결 노력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마키 의원도 윤 대통령의 기후변화 관련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며 기후변화도 한미 기술혁신 노력으로 극복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굳건한 연합 대비태세 유지와 실효성 있는 확장 억제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마키 의원은 평화를 사랑하는 국제사회 모든 국가가 연대해야 한다며 의회 차원에서도 정책 공조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통령실에서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1차장 등이 배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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