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수도권 최대 120㎜ 이상 ‘강한 비’… "추가 피해 주의"

입력 2022-08-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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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13일 서울 강남구청역 일대에서 시민들이 폭우를 피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중북부지역에 최대 150mm 이상, 중부지방과 호남 지역에 최대 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이번 주말에도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전국적으로 내리겠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는 최대 120㎜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12일 기상청 수시 예보 브리핑을 통해 “제8호 태풍 메아리가 일본 도쿄 쪽으로 북상함에 따라 제주도 부근에 정체전선이 형성됐다”며 “북태평양 고기압이 재정비되면서 차가운 공기와 뜨거운 공기가 한반도로 모이게 된다”고 밝혔다.

우선 13일 새벽부터 전남권을 중심으로 강수가 시작될 예정이다. 박중환 예보분석관은 “전남권에서 시작된 비는 서쪽 지역으로 서서히 옮겨가게 된다”며 “오후 9시쯤에는 기압골을 통과해 중부지방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영서, 충청권 북부에는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 중 1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충청권 남부, 경북 북부내륙은 20~60㎜, 그 밖의 지역은 5~30㎜의 비가 내리겠다.

최근 많은 비로 재해 지역이 많아지면서 추가로 내리는 비로 인한 대비가 필요하다. 박 예보분석관은 “지반약화로 산사태와 축대벽, 축대 붕괴 등 안전사고에 유의가 필요하다”며 “높아진 하천의 추가 범람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맨홀 등에서 물 역류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이번 비는 제8호 태풍 메아리가 북태평양 고기압을 가로지르며 재정비 상태에서 나타나는 강수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기압이 빠르고 강하게 확장할 경우 예상보다 강수량이 많아지거나 비가 오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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