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다음 홍어” “씹운지”...박민영, 일베 의혹에 “동생이 작성” 해명

입력 2022-08-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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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대통령실 청년대변인. (연합뉴스)
대통령실 청년대변인으로 발탁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과거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에서 사용되는 혐오 표현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일 박 대변인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베 표현을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과거에 그런 계정들을 가족끼리 어릴 때부터 공유를 해왔다”며 “동생이 몇몇 게시물을 작성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삭제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실명이 나오지 않은 커뮤니티에 과거의 글을 가지고 문제를 제기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그 외에 낭설들도 너무 많아서 일일이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 시즌2’ 출신으로, ‘이준석 키즈’로 불려 왔다.

박 대변인이 대통령실 청년대변인에 내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가 10년 전 온라인상에서 일베 용어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박 대변인으로 추정되는 닉네임의 커뮤니티 이용자가 ‘네다홍’, ‘씹운지’ 등 단어를 댓글에 썼다고 주장했다. ‘네다홍’은 ‘네 다음 홍어’를 줄인 말로 전라도 지역을 비하하는 표현이고, ‘씹운지’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박 대변인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며 “쓴소리 많이 하고 오겠다. 대통령의 곁에서 직접 쓴소리를 하면서 국정을 뒷받침해 보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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