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바심 벽 넘지 못했다…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2위

입력 2022-08-1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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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로이터연합뉴스)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높이뛰기 세계 최강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우상혁은 11일(한국시간) 모나코 퐁비에유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그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바심과 연장전 격인 '점프 오프'를 벌인 끝에 2위를 차지했다.

이날 우상혁과 바심의 기록은 2m30이었다.

점프 오프에서 우상혁은 바를 넘지 못했고, 바심은 2m30을 넘어 1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2m20, 2m25, 2m28, 2m30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하지만, 2m32로 바를 높인 뒤에는 아쉽게 3번의 시도에서 모두 실패했다.

바심도 2m20, 2m25, 2m28, 2m30을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했고, 2m32는 넘지 못했다.

결국 '현역 남자 높이뛰기 빅2' 우상혁과 바심이 1위 결정을 위해 '점프 오프'에 돌입했다. 한 차례씩 시도해 먼저 성공과 실패가 엇갈리면, 경기를 종료하는 방식이다.

2m32의 점프 오프에서 우상혁은 바를 엉덩이로 살짝 건드렸다.

바심도 2m32 점프 오프 1차 시기에서 실패했다.

둘은 2m30으로 바를 낮춰, 다시 점프 오프를 했다.

우상혁은 2m30의 점프 오프도 실패했다. 우상혁이 주로에 서 있을 때 트랙 경기가 진행 중이어서, 리듬이 흔들리는 악재도 있었다.

바심은 점프 오프 2m30을 성공했고,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챔피언 타이틀을 얻었다.

앞섶 우상혁은 지난달 19일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높이뛰기 결승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카타르의 바심과 금메달을 놓고 경쟁했지만, 근소한 차이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에서 설욕전을 기대했으나 바심의 높은 벽 앞에서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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