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중호우로 한강 수위가 상승한 가운데 9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여의상류IC 일대가 물에 잠겨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8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총 38건의 정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1만2000여 가구가 손해를 입었다.
9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날부터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정전은 총 38건으로 집계됐다. 정전 피해를 본 가구는 총 1만2907가구다.
다만 이중 총 1만2211가구(94.6%)는 현재 전력이 복구된 상태다. 아직 송전이 되지 않고 있는 696가구는 산사태와 하천 범람, 도로 통제 등으로 전력 복구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서울 남부지역은 10건의 정전이 발생하면서 5376가구가 손해를 입었다. 인천(3건)은 113가구가 정전됐다. 현재는 모두 전력 공급이 복구된 상태다.
경기 북부(11건)는 5053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고, 이 중 양평 지역 289가구만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경기 남부(15건)는 2365가구가 정전을 겪은 가운데 407가구가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전주 78기와 전선 2경간(전주와 전주 사이 전선), 변압기 1대 등 총 3억5100만 원의 설비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한전은 본사를 비롯해 서울, 남서울, 인천본부 등 수도권과 충청, 강원권 8개 본부에 청색 비상을 발령하고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해 총 672명이 비상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비상경보는 적색, 청색, 백색 등 3단계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