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콘서트 사기’ 경찰 조사 앞두고 기습 콘서트 예고

입력 2022-08-0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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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모코이엔티 제공)

콘서트 취소와 관련해 피소된 가수 김희재가 자선 공연을 예고했다.

김희재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은 9일 팬카페를 통해 ‘김희재 2022 썸머희캉스’ 개최를 알렸다.

소속사 측은 “팬분들과 사회 곳곳에 도움을 주는 봉사 단체를 초청해 특별한 하루를 선사한다”며 오는 1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김희재 무료 단독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희재는 현재 전국 투어 콘서트를 둘러싼 갈등으로 피소된 상태다. 정규 1집 활동 중인 김희재 측이 콘서트와 관련해 자료를 배포하지 않고 팬카페에만 공지를 띄운 것도 최근 엮인 법정 공방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스카이이앤엠 측은 지난 6월 24일 김희재 팬 콘서트와 전국 콘서트 공연 주최를 담당했던 공연 기획사 모코이엔티가 총 8회 공연 중 5회 공연에 대한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며 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모코이엔티는 김희재가 연락을 두절하는 등 공연 준비 중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으며, 먼저 지급한 3회분에 이어 나머지 5회분 출연료 전부를 6월 30일 전부 지급했으나 김희재 측이 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고 반박했다. 모코이엔티는 지난달 12일 김희재 측이 출연료 반환도 무시하고 있다며 김희재와 소속사 관계자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모코이엔티 측은 사기 고소 건과 관련해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며, 김희재와 소속사 관계자는 피고소인 조사를 앞두고 있다.

한편 모코이엔티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팬들과 공연기획사, 스태프에게 처참한 피해를 안겨주고 무료 단독 공연을 개최하겠다고 나온 데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모코이엔티는 김희재와 스카이이앤엠이 법적 판단이 나올 때까지 공인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라도 갖추길 당부드리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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