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연준, 고용 호조에 9월 금리 100bp 인상할 수도”

입력 2022-08-0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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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추가 상승하면 100bp 놀랍지 않다”
JP모건 등 주요 은행 75bp 전망

▲미국 증권거래소(NYSE)에서 8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씨티그룹이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100bp(1bp=0.01%p) 인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8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앤드루 홀렌호스트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예상보다 빠른 임금 상승과 함께 놀랄 만큼 강한 고용 지표는 9월 75bp 인상을 매우 가능성 있게 만들었다”며 “이는 추가적인 초대형 인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기본 입장은 9월 75bp 인상으로 유지하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강해진다면 100bp 인상에 그렇게 놀라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 노동부는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전월 대비 52만8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25만 명 증가를 크게 웃돈 성적으로, 연준에 공격적인 긴축의 근거를 제공했다는 평을 받는다.

다만 100bp 인상은 연준이 기준금리 변동을 발표하기 시작한 1994년 이후 아직 일어나지 않았던 만큼 주요 은행들은 75bp에 무게를 두고 있다.

JP모건은 9월 연준이 75bp를 인상한 후 11월과 12월에도 추가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연준을 흔드는 인플레이션 우려는 고용 지표 발표로 더 커졌다”며 “경기침체 불안은 완화하겠지만, 앞으로도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증폭됐고 9월 75bp 가능성은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월 고용 증가는 9월 또 다른 75bp 인상 가능성을 높이지만, 결과는 향후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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