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의원, 광고 받는 게임 계정에 ‘프로모션’ 표시 제안

입력 2022-08-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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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광고를 목적으로 한 BJ 계정 후원
일반 유저들은 경쟁 위해 무리한 과금 문제
이상헌 의원 “프로모션 계정 정보 공개해야”

(제공=이상헌 의원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게임사들로부터 프로모션을 대가로 광고를 받던 인터넷 방송 BJ들의 계정 정보를 공개하자고 제안했다.

이상헌 의원실은 법리 검토와 이용자 여론 파악을 거쳐 게임사들에게 ‘게임 내 프로모션 계정 표시’를 제안했다고 8일 밝혔다. 프로모션 계정은 게임 내 캐릭터 아이디 등에 명확하게 표시하자는 게 골자다.

프로모션 계정이란 게임사에서 광고를 목적으로 BJ들에게 후원하는 것을 뜻한다. 유명 BJ들이 방송에서 자사의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도록 계약을 맺고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BJ들은 광고임을 밝히지 않고 과금을 통해 뽑기를 진행하는 등의 컨텐츠를 진행한다.

프로모션 계정의 유형은 특수 능력과 장비가 있는 슈퍼계정, 결제한 돈을 되돌려 주는 페이백, 일정 방송 횟수를 채우면 광고비를 지급하는 숙제방송 식으로 나뉜다. 슈퍼계정과 페이백은 게임 내 큰 논란이 일어날 수 있어 많이 쓰이지는 않고 있어, 숙제방송 방식이 주된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확률형 아이템 비즈니스 모델인 게임의 숙제방송이다. 특히 MMORPG 장르 경우 게임 내에서 다수의 유저가 경쟁하게 된다. 이때 게임사의 광고비를 받은 유저와 일반 유저가 경쟁하는 게 불합리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규모의 과금을 유도하는 일부 게임의 경우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진다다. 게임사로부터 후원받은 계정을 이기기 위해 일반 유저가 더 돈을 쓰게 된다.

이에 이상헌 의원실은 문제 해결을 위한 첫 번째 단계로 법리검토와 이용자 여론 파악을 통해 게임사들에게 프로모션 계정을 표시할 것을 제안했다. 일반 유저들에게 최소한의 알 권리를 보장하자는 취지다. 이를 통해 상대방이 프로모션 계정임을 인지해 박탈감을 줄인다는 목표다.

이상헌 의원은 “유저들의 불만이 해소되지 않는 경우 확률형 아이템 법적규제 사례처럼 프로모션 계정 규제 논의를 시작하게 될 수밖에 없다”며 “게임사들의 선제적인 조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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