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연일 터지는 의혹, 김건희의 나라인가?”…“공적 관리해야”

입력 2022-08-0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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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6월 2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모 대학원 최고위 과정 동기로 이벤트회사 대표를 역임했던 인물이 현재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으로 재직 중이라는 언론보도에 대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의혹이 터져 나온다면서, 제2부속실 설치를 다시 강조했다.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6일 오후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휴가 기간 내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으로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며 “김건희의 나라입니까?”라고 지적했다.

앞서 SBS는 5일자 보도를 통해 김 여사의 대학원 최고위 과정 동기인 한 이벤트회사 전 대표가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게 확인됐다고 전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해당 행정관이 운영했던 회사는 지난해 6월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출마 선언 때 장소 대관에 나선 업체라는 것이다.

SBS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은 5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왜곡 보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보도에 등장하는 A 선임행정관은 행사 및 전시 기획 분야에서 20여년간 일해온 전문가로 대선 본선 때 홍보기획단장을 맡는 등 선거 초기부터 주요 역할을 담당해왔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안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여사의 대학원 최고위 과정 동기가 대통령실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새로 내정된 홍보기획비서관은 김 여사와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단체 활동을 해 누가 추천했는지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건진법사 전 모 씨의 이권 개입 의혹, 김 여사와 관련된 업체의 대통령 관저 공사 특혜 논란이 가시기도 전에 새 의혹이 추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오는 김 여사 관련 의혹과 논란을 보면 대한민국이 김건희 여사 중심으로 돌아가는 듯한 생각마저 불러일으킨다”며 “한마디로 김 여사가 대통령실을 사적 인연 중심으로 채우고, 각종 이권을 나누고 있다는 의혹을 지우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건희 리스크를 해소할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제2부속식을 통해 공적 관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부대변인은 “대통령실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의 본질은 김건희 리스크다. 해소할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뿐”이라며 “윤 대통령은 휴가에서 복귀하는 즉시 관련 의혹들을 국민께서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 맡겨 규명할 것을 천명해야 한다. 제2부속실을 만들어 김 여사의 활동을 공적으로 관리할 것을 약속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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