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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화된 경기둔화 우려…하반기 실적 하향조정나선 증권가

입력 2022-08-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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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추정치 변화 (출처=에프앤가이드, 한국투자증권)

실적 시즌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는 하반기 실적 전망을 낮춰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4분기로 갈수록 영업이익 증가율 감소폭이 커질 거란 예측이다.

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코스피200 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율 추정치는 지난 2일 기준 5.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17일(16.2%)에서 약 11.1%포인트 내려온 수치다.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추정치는 지난달 1일 12.5%, 15일 9.7%, 29일 5.5%로 갈수록 내려가는 추세다. 2분기 실적 발표가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본격적인 2분기 실적 발표가 이뤄지기 전과 비교해 영업이익 하향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4분기 하락폭은 더 컸다. 코스피200 기업들의 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추정치는 2일 기준 -6.9%를 기록했다. 지난 6월 17일(7.7%) 대비 14.6%포인트나 하락한 수치다. 4분기 추정치는 지난달 1일 3.1%에 이어 15일 -0.6%, 29일 -6.3%까지 하향 조정이 이뤄졌다.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선방하고 있음에도 증권가는 하반기 실적이 경기둔화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나온 코스피 및 코스닥 기업을 기준으로 예상치를 상회하는 곳이 55.1%(158개)로 집계됐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닝 시즌 후반에 돌입한 가운데, 한국 기업의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추정치는 하향 조정을 지속 중”이라며 "하반기 실적 가이던스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코멘트하는 비중이 높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8주간의 분별 실적 추정치를 살펴보면 2분기는 상대적으로 양호했지만 3분기와 4분기는 이익 추정치가 계속해서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발표가 이뤄지면서 하반기 실적 추정치도 수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하반기 경기둔화 우려로 인해 3분기 및 4분기 이익 컨센서스는 하향 조정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S&P500 분기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추정치 변화 (출처=에프앤가이드, 한국투자증권)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에서도 하반기 들어 실적 하향 조정이 이뤄지는 추세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전망은 6월말 11.1%에서 최근 7.2%로 낮아졌다.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통 어닝 서프라이즈는 다음 분기 실적 전망 상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다수이나 7월을 거치면서 하반기 실적 컨센서스는 급격한 하강을 시작했다”며 “비용 부담이 높아진 거시경제 상황, 그리고 기업 서베이 지표들의 하강을 감안하면 이익 증가율의 바닥은 2분기가 아니라 내년 상반기에 확인하게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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