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7월 고용 보고서 발표 앞두고 혼조

입력 2022-08-05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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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 이어져
7월 고용 보고서, 7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예정
“경제 둔화가 금리 인상 억제할 것으로 기대하나 시기상조”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다음날 발표 예정인 미국의 7월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68포인트(0.26%) 떨어진 3만2726.8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23포인트(0.08%) 내린 4151.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2.42포인트(0.41%) 오른 1만2720.58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고용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영향을 주는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가 밝힌 지난주(7월 25~31일)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26만 건으로 전주보다 6000건 늘었다. 3월 말 16만6000건까지 떨어졌으나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소폭 상승함에 따라 시장은 고용 시장 약세를 우려하고 있다고 CNBC방송은 분석했다. 다우존스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37만2000개보다는 적지만 7월에도 일자리 25만8000개가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3.6%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트 호건 비라일리파이낸셜 최고 시장전략가는 CNBC에 “오늘은 중요한 데이터들을 기다리며 관망하는 날들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다음 주에 발표된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데스몬드 로렌스 선임 투자전략가는 CNBC에 “투자자들이 경제 성장 둔화가 연준의 금리 인상을 후퇴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시기상조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경제 성장보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우선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잉글랜드은행은 영국의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동시에 물가상승률이 13%를 넘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계속되고 있다. 일라이일리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에 못 미치고 올해 전망치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주가는 하락했다.

데이터독과 루시드 주가도 각 사가 향후 전망을 낮춘 뒤 떨어졌다.

알리바바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

전기 트럭업체 니콜라는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적고, 매출이 전망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6%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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