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코인] 비트코인 게걸음 장세 지속…“BTC 공정가치 4만 달러, 바닥 나왔다”

입력 2022-08-0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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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이 2만2000달러 후반대를 오르내리며 횡보하고 있다. 미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른 것과는 다른 움직임으로,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4일 오전 9시 0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8% 내린 2만2859.25달러(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1% 하락한 1621.04달러, 바이낸스코인은 4.9% 상승한 298.49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리플 -0.5%, 에이다 +0.9%, 솔라나 -3.3%, 폴카닷 +0.6%, 도지코인 -0.8%, 시바이누 +0.2%, 폴리곤 +0.7%, 아발란체 +0.6%, 트론 -0.9% 등으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기업들의 호실적과 개선된 경제지표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6.33포인트(1.29%) 상승한 3만2812.5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3.98포인트(1.56%) 상승한 4155.17에, 나스닥지수는 319.40포인트(2.59%) 오른 1만2668.16에 거래를 마쳤다.

CNBC방송에 따르면 7월 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7을 기록했다. 6월 55.3과 다우존스 전망치인 54를 모두 웃돌았다. 신규수주와 고용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시장에선 비트코인이 올해 바닥이 확인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코인 전문 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전 백악관 통신국장이자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인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채택, 지갑 용량, 활용 사례, 지갑 수 증가 추세 등을 고려했을 때 비트코인의 공정가치는 약 4만 달러라고 생각한다. 비트코인의 바닥은 이미 나왔다고 판단되며, 암호화폐 약세장 최악의 상황은 이제 끝났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있지만, 이번 사이클에서 기록한 저점인 1만7500달러 아래로 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내다봤다.

전통 금융권에에서도 블록체인이 내재가치가 있다는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발표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과 블록체인 상에서 실행되는 애플리케이션들은 내재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보고서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올해 약 39억 달러 규모의 수수료를 발생시켰으며,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는 올해 들어 약 9300만 달러 규모의 수수료가 발생했다. 약세장에 따라 암호화폐 사용자들이 ‘방관적’으로 돌아서며 블록체인들의 연간 수수료 총액은 감소했을 수 있다. 하지만 트랜잭션 수수료를 통해 블록체인은 캐시플로우(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심리 지표는 여전히 위축돼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4포인트 내린 30을 기록해 ‘공포’ 상태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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