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 예고한 군사 훈련 해역 “일 EEZ와 겹쳐” 항의

입력 2022-08-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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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은 피해야 할 것”
“대만해협 평화는 일본을 포함한 세계 안보에 중요”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 도쿄/AP뉴시스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반발하며 예고한 군사 훈련에 대해 일본이 우려를 나타냈다.

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4일부터 중국이 군사 훈련을 예고한 해역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과 겹친다”며 항의했다.

마쓰노 장관은 “중국의 훈련이 일본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는 상황은 피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강한 반발의 표시로 군사 훈련을 예고했다. 4일부터 7일까지, 실사격을 포함한 중요 군사 훈련을 대만 근처 해역과 공역 등 6곳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마쓰노 장관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일본 뿐 아니라 세계 안보에도 중요하다”며 “대만 문제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일본은 1972년 대만과 국교를 단절했지만 경제, 무역 등의 분야에서 실질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은 펠로시 의장은 대만 방문을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일본이 언급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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