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OPEC+ 회의 앞두고 상승…WTI 0.56%↑

입력 2022-08-0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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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9월 증산 결정 놓고 회의
전문가 대다수 종전 수준 유지 전망
경기침체 불안에 상승 폭은 제한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의 정례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3달러(0.56%) 상승한 배럴당 94.4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0.51달러(0.5%) 상승한 배럴당 100.54달러로 집계됐다.

유가는 3일 있을 OPEC+ 회의에서 9월 추가 증산이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 강세를 보였다. CNBC방송은 8명의 소식통 가운데 2명 만이 완만한 추가 증산 논의를 예측했고, 나머진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오안다증권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OPEC+가 증산 요구에 저항할 것이라는 확신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기침체 우려와 미·중 갈등에 상승 폭은 제한됐다. 전날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8로 전월(53.0)보다 하락하고 2020년 6월 이후 2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ISM은 “공급망의 재고 과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신규 주문이 두 달째 감소했다”며 “기업들이 경기둔화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7월 제조업 PMI는 49.0,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제조업 PMI는 49.8을 기록하며 각각 경기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다. S&P글로벌은 3분기에도 위축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지표는 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을 완화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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