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알 자와히리 제거에 “테러리스트 리더는 이제 없다”

입력 2022-08-02 10:25수정 2022-08-0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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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지난주 공습 승인
“미국을 위협으로부터 방어할 능력과 결의 보여준 것”

▲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블루룸 발코니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중앙정보국(CIA)의 드론 공습으로 국제 테러 조직 리더 아이만 알 자와히리가 죽었다고 밝히며 “정의가 실현됐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블루룸 발코니에서 알 자와히리 제거 관련 대국민 연설을 통해 “테러리스트의 리더는 이제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알 자와히리가 “악랄하고 확신에 찬 살인자”라고 부르며 “전 세계 사람들은 더 이상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은 우리를 해치려는 사람들로부터 미국을 방어할 능력과 결의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며 “누군가 미국 사람들을 위협한다면 그가 어디에 숨었든,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든 우리는 반드시 그를 찾아낼 수 있다는 사실을 오늘 밤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미 정보당국은 수개월간 알 자와히리의 움직임을 추적한 끝에 올해 초 그가 가족들과 함께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은신처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바이든 대통령은 무인항공기 1대와 헬파이어미사일 2기를 동원한 공습에 대한 최종 브리핑을 받은 이후 공습을 승인했다. 작전은 전날 실시됐다.

이번 공습은 지난해 탈레반이 카불을 점령한 이후 알려진 최초의 CIA 대테러 작전이다.

한 관계자는 미국이 공습 전 탈레반에 작전 사실을 통보하거나 조정한 바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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