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있슈] 효성, 자회사 지분가치 감소…목표주가 11만원 ↓

입력 2022-08-0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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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삼성증권)

삼성증권은 1일 효성에 대해 자회사 지분가치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1만 원으로 4%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9247억 원과 358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 900억 원을 60% 하회했다”면서 “부진한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세전이익은 당사 추정치를 16% 하회하는 데 그쳤는데, 긍정적인 외환관련손익의 영향인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지분법 대상 자회사 중에서는 3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효성화학과 7개 분기 만에 1000억 원 이하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효성티앤씨가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한 반면, 효성중공업은 전력 수요 및 인프라 투자 증가의 수혜를 누리며 컨센서스를 55%가량 상회한 42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하반기 효성 티앤에스 실적이 관건”이라며 “효성 티앤에스는 ATM 기기 판매량 증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러시아 경제 제재의 부정적 영향도 지속됐다. 지난 9개 분기 중 8개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영국, 스페인 등 선진국 매출 회복되고, 국내 은행용 키오스크의 물량이 증가할 경우, 수익성이 개선되며 전년 대비 실적 증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또 양 연구원은 “2021년 지급하였던 주당 배당금 6500원 기준으로 현재 주가에 내재된 배당수익률은 8.5%”라며 “주당 6500원의 배당금 지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 1300억 원의 배당금 지급이 필요한데 효성티앤씨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배당수익 기여도 측면에서 1, 2위인 효성 베트남과 터키의 실적이 효성티앤씨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매우 양호하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1분기 말 순현금 잔액이 1260억 원이며, 실적이 부진했을 때도 주당 5000원 이상의 배당은 했기 때문에 고배당 기조가 유지된다고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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