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프턴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황희찬이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 구단은 성명을 통해 관련 내용의 조사를 당국에 요청하겠다고 나섰다.
황희찬은 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알가르브의 알가르브 경기장에서 포르투갈 2부 리그 SC 파렌세를 상대로 치른 울버햄프턴의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디애슬레틱, 익스프레스앤드스타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황희찬은 경기 중 관중석의 한 파렌세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들었다.
황희찬은 주심과 울버햄프턴 주장 코너 코디에게 상황을 알렸으나, 곧바로 조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경기 뒤 울버햄프턴 구단이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울버햄튼은 같은 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저녁 파렌세와의 경기에서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상대 팬으로부터 차별적 학대의 대상이 되었다는 보고를 하게 돼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유럽축구연맹(UEFA)에 보고하고 상대팀과 관련 당국에 조사를 요청할 것입니다. 관련된 선수에게 전폭적인 지원 또한 제공하고 있습니다"라고 알렸다.
황희찬은 후반 23분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활발하게 누볐고, 페널티킥 동점골도 책임졌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파렌세전을 끝으로 프리시즌 경기 일정을 마친 울버햄프턴은 6일 오후 11시 원정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2-2023시즌 EPL 개막전을 치른다.